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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보안… 현실 괴리 규정에 기관들 '불감증' 팽배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대한 보안이 허술해 밀입국 등 범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10월28일자 1면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화물차량 검색을 전담하는 인력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용 중인 규정이 현장 상황과 괴리돼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은 인천항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다. 지난해 인천항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의 30% 정도인 10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했다.



      HJIT에 경비·보안을 담당하는 인천항보안공사 직원은 13명이며, 이들이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주간엔 4명이, 야간엔 3명이 각각 근무한다. 주·야간 모두 현장에서 차량 검문검색을 진행하는 인원은 1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화물차 통행 차로는 대상이 아니다.



       



      HJIT는 작년 처리 101만TEU 불구

      인천항 보안공사 담당인력 13명뿐

      주·야간 모두 현장근무는 고작 1명

      항만출입 사실상 車검색 인력없다




      일반 차량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만을 검색한다. 하루 5천대 안팎이 오가는 화물차는 RFID(무선주파수인식) 시스템이 화물차 통과 여부를 가리는 유일한 시스템이며, 검문·검색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 화물차 기사들은 모두 이를 인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밀수입·밀항 등이 이뤄지더라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 표 참조

       









      일반 차량 검색을 담당하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출입증발급, CC(폐쇄회로)TV 관제, 순찰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인천항 각 컨테이너 터미널별로 출입차로가 5~9개 있다. 인력 구조상 화물차 보안 검색은 꿈도 못 꾼다는 게 보안공사 직원들의 설명이다. 인천항보안공사 관계자는 "화물차량은 5% 이상 검문검색 하라는 지침이 있지만 권고사항일 뿐"이라며 "근무인원 3~4명이 다른 업무를 하며 8개 안팎의 화물차량 출입 차로까지 담당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인천항을 오가는 화물차에 대한 보안 구멍은 '인원 부족'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항만업계와 화물차 업계의 공통적인 이야기다. 인원 부족은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 관계기관 모두의 '안보 불감증'에서 나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시설을 출입하는 인원이나 차량에 대한 일상적인 보안검색, 경계·무단출입 방지 업무'를 터미널 운영사가 맡도록 했다. 이와 함께 허락받지 않은 인원과 무기류의 항만시설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두의 주된 출입구·사람과 차량이 상시 출입하는 그 밖의 출입구에 특수경비원을 2명 이상 상시 배치해야 한다'고만 정했다.



      항만운영사가 비용 등을 고려해 최소 인력을 기준으로 경비·보안 인력을 배치하면서 '출입증 미소지자'도 화물차만 탑승하면 항만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운영기관으로서 '화물차 5% 이상 검색'이라는 기준을 마련했으면서도, 검문검색이 불가능한 '인력 구조'에 눈을 감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찬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항만보안법에 따라 게이트(입구) 당 보안직원은 최소 2명 이상부터인데, 화물차 수와 비교하면 너무 적다. 보안 인력 배치 기준을 다시 정하고, 이를 토대로 보안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유진주기자 jw33@kyeongin.com

      • 21.11.01
      • 관리자
    • "컨테이너 1대당 하루 100$"…물류대란 美, 연체료 카드 꺼냈다

      미국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물류대란에 대응하고자 항구에 컨테이너를 장기간 쌓아둔 해운선사에 적체 연체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청과 롱비치 항만청은 오는 11월 1일부터 컨테이너 적체 연체료를 신설한다. 이에 따르면 트럭으로 운송할 컨테이너는 9일 동안, 철도로 운반할 예정인 컨테이너는 3일간 항구 터미널에 쌓아둘 수 있다. 이 기간을 넘기면 컨테이너 1대당 100달러의 연체료를 매일 해운선사에 부과한다.



      LA 항만당국이 적체 연체료 카드까지 꺼내 든 이유는 항만 터미널에 장기간 쌓인 컨테이너로 인해 다른 컨테이너의 정박 및 하역 작업까지 늦어지며 물류대란 상황을 더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리오 코데로 롱비치 항만 관리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항만) 터미널에 공간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연체료 부과로) 컨테이너선이 정박하고 물건을 하역할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세로카 LA항만청 이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박을 기다리는 선박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화물 이동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며 "유휴 화물을 이동시키면 화주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터미널의 유동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LA항과 롱비치항은 미국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항만으로 전체 수입품의 40%가 두 항만을 통한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두 항만에는 2018년보다 19%가 많은 컨테이너 운송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물류대란의 여파도 크게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두 항만의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CNBC는 항만 당국의 연체료 부과로 두 항만의 컨테이너 적체 수가 줄어들 것이나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뉴욕 콜롬비아대 비즈니스스쿨 아위 패더그룬(Awi Federgruen)교수는 "캘리포니아 항구의 근무시간을 약 60시간 연장하고, 하역 시간의 25%를 줄이는 걸로 전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항구는 긴 공급망의 한 구성요소일 뿐"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업체 세코는 화물을 빼낼 트럭이 없고 보관할 창고도 충분하지 않다면 비현실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의 물류대란은 항만의 병목현상뿐만 아니라 꽉 막힌 육상 운송, 소비자 수요 급증, 높은 운송비용, 노동력 부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났기 때문에 항만 컨테이너 적체 연체료 부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단 얘기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2708251677606

      • 21.10.27
      • 관리자
    • 코로나發 물류 대란… 연말 대목 앞둔 유통업계 골머리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유통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연말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우려가 커지자 유통 기업들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할인 판매 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겨 10월부터 ‘얼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 나섰다. 통상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에 진행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를 덮친 생산·물류 대란에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면서 내놓은 판촉 전략이다.



       



      이런 긴박한 사태는 최근 급증한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 기간 해외직구 구입 건수는 5554만7000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구입 건수(6357만5000건)의 87.4%에 육박했다.



       



       



      올해부터 아마존과 협업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 중인 11번가는 일정 및 상품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행사 상품과 규모는 아마존과 협의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행사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물류센터를 둔 쿠팡은 이번 물류파업에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쿠팡의 직구 서비스는 해상 운송이 아닌 항공 운송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송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해운·항공업계 모두 물류 병목 현상이 가중되는 만큼 운송료 인상에 대한 부담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에서 신선 식품을 들여오는 대형마트에도 비상이 걸렸다. 



       



      물류 지연 현상에 과일이 너무 익어버리는 '과숙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관계자는 “4주였던 평균 배송 기간이 최대 7~8주까지 길어지고 있다”면서 “아보카도의 경우 구매 후 1~2일 안에 섭취해야 할 정도의 수준으로 입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신선 식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수입 과일을 들여오는 가격이 지난해 이맘때쯤과 비교해 평균 10∼15% 올랐다. 자몽은 전년 대비 20%, 오렌지와 파인애플 레몬 가격은 평균 10%이상 올랐다는 설명이다.



       



      막힌 바닷길 대신 하늘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마트는 지난 7월 물류대란으로 수입 고기 확보가 어려워지자 캐나다산 삼겹살 30톤을 항공편을 동원해 수입하기도 했다. 항공 운임이 해상 운임보다 10배가량 비싸지만, 물량 확보를 위해 비용을 치른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물류 대란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피트 부티지지 미국 교통장관은 지난 1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올해 경험하는 (물류 대란 등) 많은 어려움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1/10/25/2021102500067.html

      • 21.10.27
      • 관리자
    • 역대 최악 ‘물류대란’발 공급난 최소 내년까지 이어진다

      물류 대란으로 연말 성수기를 맞은 유통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물류 대란으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해운 물류 대란이 벌어지면서 LA항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해운 물류 비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10배까지 폭등한 상태지만 컨테이너와 화물선의 잡기가 어려워지면서 원자재를 비롯해 컴퓨터 칩, 운동 기구, 화장지 심지어 아침 식사용 시리얼 등 생필품 부족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뉴욕타임스(NYT)가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다다른 물류 대란의 전말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물류 대란은 왜, 언제부터 시작됐나?



      ▲전 세계 공급망이 망가지게 된 것은 코로나19 사태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타이완 등 주요 생산 기지의 생산이 크게 감소하자 해운운송업체들은 수요 감소를 예상하고 화물선 운항을 대폭 줄였다. 이것이 패착이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인들의 소비 행태가 변했다. 재택근무로 사무용품 수요가 늘어나는가 하면 가정용 운동기구와 게임용품 구입도 급증했다. 외출 대신 가정간편식(HMR) 수요와 함께 주택 개조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문제는 수요가 늘었지만 생산 공급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이를 제때 운송할 수 있는 운송망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이제 물건을 제때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물건이 귀하다 보니 가격 인상은 자연스레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생산을 늘리면 되지 않나?



      ▲많은 경우 맞는 논리다. 하지만 생산 자체가 문제다. 생산하기 위해서 각종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국산 컴퓨터 1대를 조립하기 위해서 칩은 타이완에서 플랫 판넬은 한국에서 각각 수입해야 한다. 수요는 급증했지만 물류 공급에 정체가 빚어지면서 생산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완제품 역시 컨테이너와 화물선 부족으로 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와 화물선엔 무슨 일이 생겼나?





      ▲단순하게 말하면 컨테이너와 화물선이 잘못된 장소에 간 거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중국 화물선박들은 방역용품을 적재하고 서 아프리카나 남 아시아 지역에 운항해 물건을 하역했다. 사실 이들 지역들은 중국으로 수출품이 거의 없는 지역이라 빈 컨테이너를 회수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후 중국 화물선은 북미와 유럽 등 부유국에 화물이 증가하면서 이들 지역에 집중됐다.



      이후 컨테이너가 부족해지면서 컨테이너 운송 가격이 급등했다. 일례로 상하이에서 LA항까지 컨테이너 운송비는 예전 같으면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당 2,000달러였지만 지금은 2만5,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컨테이너 부족은 곧 바로 공급 부족으로 이어져 타겟이나 홈디포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도 컨테이너를 잡지 못해 수 개월을 지체하고 있다.



      LA항을 비롯해 미국 내 주요 항만들은 한꺼번 화물선들이 몰리면서 하역 정체를 빚고 있으며 설사 하역을 하더라도 컨테이너를 옮길 화물트럭 운전사가 부족해 운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모든 것이 코로나19 탓인가?



      ▲코로나19 사태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비용 절감을 이유로 업체들이 재고를 최소화하는 정책을 추구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용 컴퓨터 칩 확보에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이나 정육업체들이 육류 가격 유지로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독점적 위치를 이용한 것도 공급난이 나타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이유 조건들이다.



      -물류 대란의 해결 시점은?



      ▲물류 대란의 해결 시점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다만 물류 대란에 의한 공급난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은 확실하고 그 보다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공급난으로 올해 연말 샤핑 성수기에 원하는 물건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각 업체들이 중복 주문이 더해지면서 과잉 주문된 물량들이 계속 미국 항만으로 몰려 들어오고 있다.



      <남상욱 기자>



       



      http://m.koreatimes.com/article/1386383

      • 21.10.27
      • 관리자
    • 美 서안항만,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적체 다시 가중

      올해 하반기부터 서안 항만의 적체 현상이 다시 악화되면서 심각한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급망 안정화 긴급 성명에도 항만 적체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LA항과 롱비치항을 모두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긴급 성명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항이 연중 무휴로 24시간 체제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미국의 수출입 화물 관문항의 적체가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위기감이 대통령의 성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두 항만은 미국 수입컨테이너 화물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미국 항만은 주중 기간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열려 있고 일반적으로 야간과 주말엔 문을 닫는다”며 “이번 조치로 LA항은 일주일에 60시간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 세로카 LA항만청장은 항만 적체가 해소되는 시점을 두고 “내년 2월께 중국 춘절(설) 연휴가 되면 수입화물이 줄어들 기 때문에 항만시설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항만에 쌓여 있는 화물을 조기 반출할 수 있도록 대형화주들과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들었지만 서안 항만의 체선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현재 LA와 롱비치항에서 접안을 기다리고 있는 컨테이너선은 총 67척을 기록했다. LA항에서 36척, 롱비치항에서 31척이 닻을 내리고 대기하는 상태다. 10월 초 50척대에서 오히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오클랜드 소재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 7월 LA 롱비치 두 항의 수입 컨테이너 평균 처리기간은 5.2일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올해 1월의 5.1일을 넘어선 것이다. 



      최근 들어 오클랜드항 기항 선박의 수는 전년 같은 시기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항만청에 따르면 8월 오클랜드항을 기항한 선박의 수는 68척으로 1년 전의 113척과 견줘 크게 줄어 들었다. 



      시애틀터코마항은 올해 1~8월 누계 결항이 총 58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이전 시기인 2019년의 전체 결항 횟수와 동일한 수치다. NWSA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3번의 추가 결항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컨테이너 물동량 12개월 연속 증가세



      북미서안 주요 7개 항만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7개항의 개별 물동량은 서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았다. 롱비치 시애틀·터코마(NWSA) 밴쿠버 등 4개 항만은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꾸준한 물동량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LA) 오클랜드 프린스루퍼트 등 3개 항만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서안 항만의 혼잡이 가중되면서 선박 스킵(건너뛰기) 현상이 잦아져 물동량이 한풀 꺾였다는 분석이다.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북미 서안 7개 항만의 8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271만4100TEU를 기록했다. PSW 3개항의 전체 처리량은 3.6% 오른 198만2100TEU를 처리했다. 이 중 롱비치항을 뺀 LA 오클랜드 등 PSW 2개항의 물동량은 감소했다. 롱비치항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80만7700TEU를 기록했다. LA항과 오클랜드항은 각각 95만4400TEU 22만100TEU로 0.8% 2.4% 하락했다. 



      서안 북부(PNW) 4개항은 프린스루퍼트항의 부진에도 5.3% 상승한 73만1900TEU를 처리했다. 항만별로 시애틀터코마항 30만5100TEU(10.4%) 밴쿠버항 33만6700TEU(12.1%) 프린스루퍼트항 9만TEU(-24.2%)로 집계됐다. 롱비치항 관계자는 “소매업 등 성수기 수요 강세에 롱비치항은 이달 월별 최대 물동량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오는 2022년까지 물동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서안 7개항의 수입 컨테이너(적재) 처리량은 0.5% 증가한 132만7184TEU를 기록했다. PSW 3개항의 수입 물동량은 LA항 48만5672TEU(-6%), 롱비치항 40만7426TEU(12%), 오클랜드항 9만7850TEU(2%)를 나타냈다. LA항의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처리량을 기록한 전년 같은 시기(약 50만TEU)와 견줘 차이가 크지 않았다.



      PSW 3개항의 총 수입량은 2% 증가한 94만7046TEU로 집계됐다. 서안항에서 차지하는 PSW 3개항의 점유율은 74.7%로 전월 대비 0.1p(포인트) 상승했다. PNW 4개항은 각각 시애틀터코마항 11만1447TEU(3%), 밴쿠버항 18만865TEU(8%), 프린스루퍼트항 4만3924TEU(-36%)로 집계됐다. 선사 관계자는 “섀시 등 컨테이너 장비난과 선박 스킵 현상이 가중되면서 프린스루퍼트항의 물동량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https://www.ksg.co.kr/news/main_newsView.jsp?pNum=132109

      • 21.10.27
      • 관리자
    • 미국발 항만 적체… 피해는 부산항으로

      글로벌 선사들, 높은 운임 이유로 중국 선택




      코로나19가 본격적인 확산세를 보인지도 햇수로 2년이 다 되어간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는 산업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항만업계이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저운임 행진이 지속되며 국적선사인 HMM은 물론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어려움을 겪던 것이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코로나 이후 운임은 하루하루가 멀다하고 하늘을 찌를 듯 고공행진 중이다.



      그리고, 최근 항만업계가 또 다른 변화를 겪고 있는데 바로 미국발 항만 적체 현상이다. 전 세계 주요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이 모이는 미국 내 주요 항만에 선박들이 물량을 빨리 처리하지 못한 채 묶여있으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전 세계 다른 항만에 전달되고 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 데미지의 파도는 부산항, 그중에서도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에도 향하고 있다.



      가속되는 미국 항만 적체 현상, 운임은 더 상승

      선박들의 적체 현상이 벌어지는 주요 항만은 미국 서안을 대표하는 LA항만과 롱비치 항만이다. 국내 해운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두 항만에 접근하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선박의 수는 수십 척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선박 적체 현상의 주요 요인은 역시 코로나19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만 일부가 폐쇄되고 정상적인 인력의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물량을 처리하는 속도 자체가 이전과 비교해 느려진 것이 원인”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의 영향으로 미국 내 수요도 이전 대비 대폭 증가해 말 그대로 물량은 늘어나는데 업무처리는 느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미국발 선박 적체현상으로 인해 현재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의 운임은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 대신 중국 선택하는 글로벌 선사들

      문제는 이러한 미 항만 발 적체 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국내 항만업계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중국이 있다. 기존 부산항을 거쳐 미국을 향하는 글로벌 선사들의 비정기선들은 이제 중국에서 곧바로 미국을 향하고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한국을 거치는 것보다 중국에서 다이렉트로 미국을 향하는 것이 오히려 더 높은 운임을 챙길 수 있기 때문. 미국 항만 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운영가능한 공컨테이너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해졌고 이에 따라 선사들은 한 번 운송에 더 높은 운임을 받을 수 있는 중국항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중국발 미국행 선박들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선박들에 비해 운임이 높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러한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어 글로벌 선사들이 비정기선을 중국으로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출기업들 직격탄, “국내선사에 의존”

      글로벌 선사들의 비정기선이 국내가 아닌 중국항을 택하면서 국내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사실 대기업들의 경우 글로벌 선사들과 정규적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비정기선이 국내 항만에 머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수출을 진행하는 데 있어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계약에 따라 정해진 정기선은 부산항 등 국내 항에 들어오고 이를 활용해 수출을 진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입장이 다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대부분 정기선이 아닌 비정기선에서 남는 스페이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들이 국내 항만에 들어오지 않으면서 이들 스페이스를 활용할 방법 자체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량이 있을 때마다 그때그때 계약하는 형태가 일반적인 중소기업들의 경우 스페이스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수출업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이들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국적선사들이 나서고 있다. HMM을 필두로 SM상선, 고려해운 등은 지속해서 임시선박을 투입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HMM의 경우 미주노선은 물론 유럽과 러시아, 호주, 베트남 등 선복량이 부족한 구간에 집중해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객관적으로 해운선사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면 굳이 한국에 비정기선을 띄울 필요가 없는 상황이긴 하다”며 “운임이 중국에 비해 더 낮은 데다 한국을 거치려면 더 많은 유류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HMM을 비롯한 국내 주요 선사들이 국적선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 수출기업들을 위한 임시선박을 정기적으로 투입하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 21.09.29
      • 관리자
    • 물류난 속타는데 배 빌리기도 별따기

      최근 해외선사들이 용선을 통해 물류난 해소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대비 올해 용선료가 4~5배 가량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HMM이 이달 투입한 임시선박 HMM 플래티넘(Platinum)호. <HMM 제공>해상운임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배를 빌리는데 지불하는 용선료도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선사들과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가격도 문제이지만 정작 배를 구하고 싶어도 빌릴 배조차 없다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달 이탈리아 리프라인(Rifline) 사와 중국 이쉬핑게이트웨이(Eshipping Gateway) 등 해외 물류사들은 유럽항로 수출물량 처리를 위해 용선을 통한 1000~27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용선은 화물운송을 위해 보수를 지급하고 남의 선박을 빌리는 것을 뜻한다.



      이는 최근 해상 물류난이 가중되면서 선박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박이 귀해지면서 용선료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4400TEU급 선박의 일일 용선료는 9만8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만 달러) 대비 약 5배 가량 오른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용선지수 역시 9월 평균 4722 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800~900포인트 선 대비 1년만에 4~5배 가량 올랐다.



      해운업체 관계자는 "용선은 당초 투입될 순번이 아니었던 배의 일정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시기가 맞물려야 한다"며 "하지만 최근 글로벌 화주사들의 용선이 증가하면서 선박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임 등을 고려해 수익이 나는 구조가 돼야 하지만 용선료가 너무 오르면서 이마저도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정도가 됐다"며 "설사 높은 용선료를 지불하고서라도 배를 빌리려 해도 물류난이 워낙 심각해 배 자체가 없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선박 용선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용선료마저 오르면서 해상 물류난 역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컨테이너운임이 매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송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17일 기준 4622.51 포인트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54.35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번 집계에서는 미주서안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의 운임이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한국해양진흥공사는 보고서를 통해 "계속되는 선복난에 글로벌 화주사들의 선박 용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2697691

      • 21.09.23
      • 관리자
    • 수에즈 운하 상황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선박 사고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수에즈 운하에서 이달초 발생해 물류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수에즈운하 관리당국(SCA)은 9일 수에즈 운하 남쪽 54㎞ 지점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일시적으로 좌초했다고 밝혔다.



      선박이 멈춰 있던 시간은 15분 가량이었고 이 선박은 곧 운항을 재개해 운하 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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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우회하면 이동 경로가 약 1만km 더 늘어난다. 사진=HMM



      이번 사고는 다행히 빠르게 수습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에즈 운하에 세계 물류업계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사이 홍해 수에즈에서 시작해 이집트 지중해 포트사이드 도시까지 연결된다.



      869년 개통한 수에즈 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최단 항로다.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가든지 아니면 수에즈 지협(地峽) 육로를 통과해야 했다.



      수에즈 운하는 하루 평균 50척의 거선(巨船)들이 오가며 세계 상품 교역량의 12%를 책임진다.



      이 운하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선박들은 아프리카 대륙 희망봉을 경유해 유럽으로 가야 한다. 즉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면 이동 경로를 약 1만km 단축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면 통항(선박이 통과하는) 예정일 전날 수에즈 또는 포트사이드에 도착해 항만당국에서 지정한 정박지에 닻을 놓고 검역과 수속 작업을 밟아야 한다.

       



      수많은 선박들이 통항 순서를 정해 일렬로 이동해야 하는 데 이 순서를 '콘보이 넘버(Convoy Number)'라고 한다. 콘보이 넘버를 받은 선박들은 약 12시간에 걸쳐 185km 길이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일반적으로 선박은 관공선, 군함, 여객선, 상선 순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며 앞 선박과 약 3.7~6.5km 거리를 유지하며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도선사(선박을 수로로 안내하는 사람)가 선박에 승선해 수에즈운하 통과를 모두 관리한다. 긴 거리를 이동하는 만큼 수에즈 운하 통항 과정에서 도선사가 3번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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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선박들이 줄지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HMM



      특이한 점으로는 도선사외에 보트맨과 전기기사도 선박에 탑승한다는 점이다.



      보트맨은 선박이 통항 과정에서 긴급하게 정박해야 할 때 선박의 계류(선박이 움직이지 않도록 붙잡아 매어 놓음)줄을 육지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기사는 수에즈 운하 전용 조명을 선박에 설치해 야간에 운항하는 것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사고로 수에즈 운하 길을 막는 사태가 발생해 전세계 선사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수에즈 운하가 전세계 물동량 통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어 세계가 수에즈 운하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https://cmobile.g-enews.com/view.php?ud=202109200018005260ce58317c16_1&md=20210922094502_R

      • 21.09.23
      • 관리자
    • 10월 中국경절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컨테이너선운임 5000 찍나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시작으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를 앞두고 글로벌 해운 운임이 올해 연말까지 사상 최대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7일 기준 4622.51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4.35포인트 오른 수치다. 일각에서는 미국 서부항만 적체현상 심화와 계절적 성수기, 컨테이너박스 부족 등이 운임에 영향을 미쳐 연말 SCFI가 5000포인트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주 서안노선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322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주 동안노선은 전주대비 28달러 상승한 1만1759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노선은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7524달러로 전주대비 33달러 늘었다. 지중해 노선과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7511달러, 4300달러달러를 나타냈다. 전주보다 각각 146달러, 102달러 증가했다. 중동 노선은 3960달러로 전주대비 19달러 늘었다. 남미노선은 전주대비 43달러 증가한 1만191달러를 나타냈다.



      해운업계는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컨테이너 고운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물동량은 증가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델타 변이 확산으로 주요 항만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오는 10월 중국 국경절을 시작으로 11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12월 크리스마스는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기인 만큼 해운운임은 최소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주 항로의 수요증가와 컨테이너 내륙운송 서비스 지연, 수에즈 운하사고 여파가 지속되거나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임 급증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물동량이 현격히 둔화되거나 항만의 생산성이 향상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41595

      • 21.09.23
      • 관리자
    • 해운 운임 고공행진…가전업계 '발등의 불'

      난해부터 지속된 해운 운임 상승의 영향으로 가전 업계가 원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해운 운임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일부 제품은 제품가 인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하반기에도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부품 수급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외 공장 셧다운 등보다 운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글로벌 컨테이너 해상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10일 기준 4568.15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10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선복량(배에 실을수 있는 화물의 총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역 지연과 적체로 인해 선박의 항만 대기시간이 증가한 와중 빈 컨테이너도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운 운임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



      전자 업계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초과할 정도로 수출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5.2%이며, LG전자도 64.0%로 집계됐다.



      이미 장기간 누적된 운임 상승분은 원가에 반영돼 제품 판매가 인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LCD 패널 등 부품 수급난까지 겹친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약 23% 급상승했다. 또 스마트폰 등 휴대폰 부분을 뜻하는 HHP(HandHeld Player)도 전년 대비 약 3% 올랐다. LG전자도 냉장고/세탁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올해 상반기 중 4.6%, 에어컨은 12.9%씩 올라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하반기 들어 운임이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글로벌 물동량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반면 유휴 선박이 부족하고, 세계 항만 곳곳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입항을 통제, 화물 처리가 지연되는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원자재가 물류비 상승 등 대외환경리스크 상존하고 있지만, 모듈화 기반 원가경쟁력 강화 및 공급 오퍼레이션 최적화로 리스크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도 지역별 제품별 판매 활성화를 통해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인준 기자(ijoinon@newsis.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0730838

      • 21.09.23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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